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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

엑토르 말로의 집 없는 아이 줄거리 요약 시대 배경

by 책보는좀비 2024. 10. 8.

집 없는 아이는 가난과 고통에 굴하지 않고 극복해 가는 레미의 꿋꿋함과 용기, 주변인의 정감 있는 모습에 큰 감동을 주는 소설이다. 배경은 영국 산업혁명 시대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빈부격차가 심했다. 가난한 집의 어린이들은 더욱 비참했다. 탄광에서 일하는 소년,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가르폴리의 아이들. 도둑질을 하는 드리스콜의 아이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당시 아이들의 현실은 비참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들을 소개하는 집없는 아이 줄거리 

프랑스 남부 르와르 강 상류에 있는 샤바농 마을은 메마른 땅, 변변한 농토가 없는 황무지로 마을 대부분이 가난했다. ​ 마을 남자들은 도시로 돈을 벌기 위해 나갔다. 레미의 양아버지 제롬 발브랭 역시 파리로 나가 돌을 다듬는 석공일을 하였다. ​8년 전 발브랭은 볼테뉴거리에서 버려진 아기 레미를 발견한다. 아기의 고급진 옷차림을 보더니 사례비를 받을 생각으로 데려왔다. ​

 

11월의 어느날, 발브랭은 금지구역에 들어가 사고를 당한다. 업체 측에서 치료비를 지불하지 않자 발브랭은 젖소까지 팔며 재판을 걸지만 패소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레미가 고아라는 사실을 밝히며 비탈리스 할아버지한테 돈받고 판다.

 

비탈리스는 유랑극단장이고, 단원으로 원숭이 조리쿨, 하얀 개 카피, 검은 개 젤비노, 암컷 돌체가 있었다. 그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레미는 비탈리스를 따라 집을 떠난다. ​

 

한참을 걸어 위셀 마을에 도착한 극단은 공연 준비를 했다. 제목은 조리쿨 장군의 하인이다. 레미가 하인역을 맡는다. 잘 훈련된 원숭이와 개들 사이에서 어리바리 허둥대는 레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

프랑스 남부 포도밭이 유명한 보르도라는 항구도시로 이동한다. 레미는 틈틈이 글을 배운다. 봄이 되어 이동한 툴루즈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경찰관이 나타나 개들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았다며 단속한다. 다음날, 레미가 하프를 타는 종안 경찰관이 나타났다. 조리쿨이 경찰관 흉내를 내자 경찰관은 레미의 뺨을 후려친다. 그 모습을 비탈리스는 경찰관의 손목을 때렸다. 이로 인해 금고 2개월과, 벌금 100프랑을 선고받는다. ​

 

레미는 여관에서 쫓겨난다. 관객도 없고, 배고픔도 참아야 했다. 슬픔을 떨쳐버리기 위해 레미는 하프를 켠다. 밀리건 부인과 그의 아들 아서를 만난다. 밀리건 부인은 영국 사람으로 아서가 태어나기 전, 남편은 병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첫째 아기는 태어난 지 6개월만에 사라졌으며, 죽은 남편 동생 제임스 밀리건이 아기를 찾고 있다고 한다. 밀리건 씨가 죽고 7개월 뒤 둘째 아들인 아서가 태어났지만 몸이 약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부인은 아서와 함께 백조호를 타고 아름다운 프랑스 남부를 구경하며 요양 중이라고 했다. ​

 

밀리건 부인은 비탈리스할아버지가 형무소에서 나오자 레미와 함께 살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한다. 비탈리스 할아버지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레미와 동물들을 데리고 떠난다. ​유랑극단은 론강을 끼고 북쪽으로 걸었다. 리옹마을을 거쳐 샬롱으로 떠난다.

가을이 지나 겨울비가 내렸다. 비탈리스는 다시 파리로 돌아가 겨울을 보낼 계획이었다. 샤티용 마을을 지날 때 찬바람이 몰아쳤다. 오두막 하나를 발견하고 몸을 피한다. 레미는 잠든 사이 젤비노와 돌체가 사라졌다. 늑대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와 레미가 개들을 찾으러 자리를 비운 사이 원숭이 조리쿨이 늑대 울음소리에 겁을 먹고 지붕위 나뭇가지에 숨는다. 추위에 약한 조리쿨은 폐렴에 걸리고 결국 세상을 떠난다. ​

 

비탈리스 할아버지는 레미를 파리에 사는 가로폴리에게 맡기려 한다. 가로폴리 집에서 열일곱살의 이탈리아 루카 태생 마티아를 만난다. 가로폴리는 아동 학대와 노동력 착취하는 나쁜 사람이었다. 비탈리스는 아이들을 때리는 가로폴리 보고 레미를 데리고 간다. ​

비탈리스는 채석장으로 가는 길을 잃는다.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다 못해 어느 정원 문앞에서 잠시 쉬다 잠이 들었는데 비탈리스 할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한다. 레미는 정원사 아저씨 도움으로 살 수 있었다. 정원사집에 살게 된다. 정원사의 이름은 피엘 아캉이고, 큰 사내아이 알렉시스, 동생 벤자맹, 알렉시스보다 두 살 많은 에티엔과 여섯 살 막내 리즈와 가족이 되었다. 

 

레미와 정원사 아캉은 경찰을 통해 비탈리스 할아버지에 대해 알게된다. 비탈리스는 본명이 카를로 발자니로 30년 전 이탈리에서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다. 성대결절로 노래를 포기하고 떠돌이 극단이 되었다고 한다.

 

2년이 지나고 레미는 열두살이 되었다. ​ 8월의 첫 일요일, 갑자기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져 유리온실이 산산이 부서졌다. 아캉은 빌린 사업자금을 갚지 못해 집과 땅을 뺏기고 형무소에 갇힌다. 아캉의 아이들을 각각 친척집에 맡겨진다. 레미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카피와 함께 집을 나온다. 흩어진 아캉의 아이들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가는 길에 마티아를 만난다. 마티아는 가로폴리가 서커스에 팔았는데 서커스에서는 쓸모없다며 쫓겨났다. 레미와 마티아는 함께 동행한다. 마티아의 바이올린 솜씨는 훌륭했다. 그들의 공연은 가는 곳마다 흥행했다. 그들은 돈을 모아 샤바농에 계신 어머니에게 젖소를 선물하겠다는 꿈을 꾼다. ​

 

바루스로 가서 알렉시스를 만난다. 마을 전체가 탕광이다. 레미는 알렉시스 대신 탄광에 들어갔다가 장맛비로 갇히고 만다. 광부들과 레미는 14일 만에 구조된다. ​

 

레미와 마티아, 카피는 위셀을 향해 걷는다. 마티아는 레미한테 글과 악보 읽는 법을 배운다. 마티아는 이발소를 운영하는 찾아간다. 유명한 에스피나스 선생님은 만난다. 선생님은 음악 원리라는 책을 선물로 준다. 돈을 많이 모은 일행은 수의사를 찾아가 사기당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젖소를 구매한다.

샤바농의 어머니는 한달 전에 제롬이 아이를 찾는 신사를 만나러 파리에 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일행은 파리로 돌아가기 전 두루지에 사는 리즈를 만나러 간다. 그 사이 발브랭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레미와 마티아는 형무소로 아캉을 만나러 간다. 발브랭이 아캉을 찾아왔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 사이 샤바농에서 어머니한테 편지가 온다. 런던의 그린 스케어링컨스에 있는 그레스 앤 갤리 법률 사무소를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 레미와 마티아는 영국으로 간다. 사무소 서기는 레미일행을 어느 가난한 드리스콜 집으로 데려간다. 마티아는 그들을 의심하며 레미를 데리고 나오고 싶었지만 그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한다.

 

마티아는 드리스콜 대화를 엿는다. 밀리건 부인이 아서를 살려냈다며 맡은 일을 실수 없이 해내라는 것이다. 마티아가 서커스에서 만난 호프의 소개로 선장을 만나고, 그는 아이들을 프랑스 이지니에 내려준다. ​백조호가 욘강에서 니베르네 운하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는 길에 카트린 고모집에 들렀는데 리즈가 밀리건 부인과 함께 스위스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일행은 스위스 제네바 호수까지 가서 밀리건 부인을 만나게 된다.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한다. 5일 지나고 나서 부인의 별장에서 다시 모인다. 레미의 아기옷을 들고 있는 샤바농의 어머니를 만난다. ​ 부인은 그동안 증거를 모았다. 제임스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꺼지라고 한다. 레미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마침내 밀리건 가문의 영주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