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소여의 모험 줄거리 작품해설 등장인물 시대배경

유머와 풍자로 어린이들의 일상을 그린 마크 트웨인

마크트웨인은 미주리 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미시시피 강에서 보냈다. 작가는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여기서 얻은 정보로 미시시피 강이 배경인 톰과 허크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마크 트웨인이라는 말은 뱃사람들의 용어로 안전수역을 나타내는 두길(약 3.6미터)이라는 뜻이며 작가의 필명으로 사용되었다. 본명은 새무얼 랭혼 클레멘스이다. 사람들이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이네! 필명 쓰길 잘하셨네!

 

개구쟁이 천방지축 톰의 일상과 모험 이야기

톰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미시시피 강가 작은 마을에 사는 폴리이모님의 보살핌을 받는다. 착한 동생 시드에 비하면 톰은 굉장한 말썽꾸러기였다. 그리고 머리 회전이 빨랐다. 학교땡땡이는 기본, 학교에 매 맞는 일은 다반사, 울타리 페인트칠하기를 친구들에게 시키기, 그 외 해적놀이하기, 강에서 수영하기, 낚시하기 등등 톰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비록 말썽꾸러기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어린이 었다. 흑인 노예 짐을 대신해 아침에 물 길러 오기, 술주정뱅이 머프 포터 영감일하게 만들기, 여자친구 베키 대신 매 맞기, 단짝 허크 약 챙겨주기, 허크 오두막 만들어주기 등등.
 
톰에게는 단짝 허클베리 핀이 있었는데, 허크라고 부른다. 허크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술주정뱅이 아버지한테 매일  매질을 당한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도박과 술 때문에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다. 그래서 혼자 생활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 불쌍해 보이지만 전혀 불쌍하지 않은 방랑자 스타일! 톰이랑 호흡이 잘 맞아! 톰과 허크는 숲과 들판, 강에서 씩씩하게 살았더래요!

톰은 새로 이사 온 판사의 딸 베키와 약혼도 한다. 톰은 베키 전에 에이미에게 사랑고백했었다고 실수로 말하는 바람에 베키를 눈물바다로 만들지만 금방 풀어지고 사이좋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은 얼굴에 난 사마귀를 죽은 고양이 시체와 함께 귀신에게 던져버리는 주술을 알아내고, 허크와 함께 한 밤중에 공동묘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신임 젊은 의사 로빈스가 인디언 조와 포터영감과 함께 시체를 파내고 있었다. 로빈스 의사는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체를 파내 해부학을 연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의사는 조와 포터를 무시하며 인건비에 대해 다툼이 생긴다. 포터영감이 의사에게 맞아 기절한 사이 조는 포터의 칼로 의사를 살해하고 포터에게 누명을 씌운다. 

무서운 광경을 목격한 톰은 두려운 마음을 떨치고자 허크, 벤 하퍼와 함께 뗏목을 타고 무인도로 간다. 힐링타임! 하지만 그 뗏목이 부서지는 바람에 마을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아이들이 죽은 줄 알고 장례식이 치러진 것이다. 어른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악동!
 
마을로 돌아온 톰은 포터영감이 억울하게 처벌받는 것이 걱정되었다. 인디언 조가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증인이 되어 준다. 재판장에서 톰을 말은 들은 인디언 조는 도망치지만 포터영감의 누명은 벗겨져 다행이라 생각한다. 
 
마을은 다시 평화를 되찾고, 톰은 베키와 함께 버려진 탄광으로 동굴 데이트를 한다. 신비한 동굴 안을 구경하다가 길을 잃게 되고, 그곳에 숨어있던 조를 보게 된다. 조는 동굴 안에 금화를 숨기고 있었다. 마을 어른들의 도움으로 톰과 베키가 동굴을 탈출하고 베키의 아버지는 동굴입구를 커다란 바위로 막아버린다. 톰이 동굴 안에서 조를 봤다고 신고하면서 다시 동굴로 들어갔지만, 이미 인디언 조는 동굴에 갇혀 굶어 죽은 뒤였다. 
 
얼마 뒤, 톰은 허크와 함께 동굴을 다시 찾아오고 조가 숨겨놓은 금화를 발견한다. 그들은 부자가 된 것이다. 그 많은 재산은 판사가 대신 관리해 주며 매달 이자를 톰과 허크에게 용돈으로 준다. 그리고 허크는 더글라스 부인에게 입양되어 사람같이 생활하며 교육받는다. 허크가 탈출하겠다고 하지만 톰의 설득으로 참고 견디며 같이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전에는 말썽꾸러기 톰만 매를 맞았다면 이제는 허크와 함께 매를 맞게 된 것이다. 

등장인물과 시대배경

톰의 가족 : 폴리이모, 폴리이모의 딸 메리, 동생 시드, 노예 짐.
톰의 친구 : 벤 하퍼, 빌리, 조 하프, 조니 밀러, 전 여친 에이미, 현 여친 베키(새로 온 판사의 딸), 제프(베키 사촌).
머프 포터 영감, 인디언 조, 젊은 의사 로빈스, 보안관, 더글라스 부인 (미망인)

책을 읽다 보면 초반에 노예들이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어제 매 맞는 소리가 들리던데? 너 매 맞았니?" "아니, 폴리 마님은 그런 분이 아니셔! 내가 아니고 톰 도련님이야." 흑인 노예제도가 있던 미국이었다. 그리고 톰과 친구들이 증기선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과 톰의 소원이 증기선 타보는 것이라는 점을 볼 때 증기선이 발달하게 된 산업혁명과 미국 혁명이 시대 배경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