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사랑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이야기 하면 셰익스피어가 1597년 발표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인물이었다 해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 같은 배우가 등장함으로써 영화 역시 유명하다. 이 소설은 아주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 중세 이탈리아가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전 운영전, 심생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사랑이야기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신분적 차이가 아니라 가문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이지만 결말은 애틋하고 슬프다.
신분적 제약 심생전과 운영전
심생전은 양반과 중인이라는 신분차이로 인한 비극적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슷하다. 우연히 길에서 만나 여인과 사랑에 빠져 행복을 꿈꾸지만, 신분차이로 인한 갈등과 부모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한다.
운영전은 김진사와 궁녀의 사랑이야기로 양반과 궁녀라는 신분차이로 인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저세상으로 떠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른 방식의 신분적 제약이 있다. 명문 몬터규의 아들 로미오와 명문 매풀렛가의 딸 줄리엣은 당시 이탈리아에서 입이 벌어질 정도로 유명한 원수사이 었다. 두 가문의 입장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은 허락받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비슷한 신분차이의 문제를 볼 수 있다. 서로 원수라는 사실을 알고 만났지만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오해가 오해를 만들어 극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망쳐 행복하고자 했던 그들은 운명의 엇갈림으로 인해 로미오는 하늘나라로 가는 약을 선택하고, 줄리엣 역시 무서운 방법으로 황천길을 선택한다.
결말이 한결같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이런 슬픈 사랑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여러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그리고 계속해서 창작되고 있다. 허클베리핀에도 가문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연인이야기가 나오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이유
독자로 하여금 깊이 빠져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신분의 차이나 가문의 반대, 원수 간의 갈등이 사회적으로 금지된 사랑을 만들고, 끝내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애틋하고 간절한 감정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다. 강력한 사랑을 만들고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독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거나 혹은 경험자가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을까? 공감은 큰 힘을 만들기 때문에 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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