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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흑사병 페스트 14세기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다른 시대에서 유행했던 흑사병과 다르게 대흑사병이라 부른다. 이는 중세 유럽의 붕괴 위기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 흑사병은 중앙아시아로부터 전염되었는데, 1347년 몽골군이 크림반도의 도시인 카파를 포위하고 있을 때, 카파에서는 흑사병이 퍼졌고, 이곳에 머물던 제노바 상인들이 도망치는 통에 이탈리아와 전유럽에 퍼지게 된 것이다. 대흑사병은 전파력도 강했고, 증상이 나오면 사오 일 안에 죽을 정도로 치사율도 높았다. 흑사병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엄청났다.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재력이 있는 사람들은 시골로 도피였고, 전염병을 피하고자 타지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났다. 사망자와 인구이동 때문에 노동력이 감소했고,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도시노동자들의 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갔.. 2023. 9. 19.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 줄거리 조선시대 한양 남산아래 묵적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주인공 허생 역시 바람만 불어도 무너질 것 같은 집에 사는 가난한 양반이다. 아내의 삯바느질로 겨우 끼니를 먹고 살았다. 이런 가난에도 허생은 꿈쩍 않고 언제나 글만 읽는다. 아내는 글만 읽는다고 돈이 나오냐며 잔소리를 하지만 허생은 할 줄 아는 것이 글밖에 없다며 대꾸하지만 아내의 말에 기분이 상해 밖으로 나가버린다. 허생은 한양에서 제일가는 부자 변씨를 찾아간다. 그에게 만 냥을 빌려달라고 한다. 변씨는 이유도 묻지 않고 흔쾌히 대답한다. 허생의 당당한 눈빛과 물욕이 없어 보이는 풍모에 선뜻 빌려 준 것이다. 만 냥을 얻은 허생은 안성으로 내려가 시장에서 대추, 밤, 감, 배, 귤등의 과일을 모두 사들였다. 정해진.. 202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