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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생각

태양의 신 헬리오스와 클리메네 아들 파에톤

by 책보는좀비 2024. 9. 22.

 

제우스가 거인족과의 전쟁(티타노마키아)을 치르기 전에는 태양의 신은 헬리오스였다. 거인족이 전쟁에서 패한 후 아폴론이 태양의 신이 되었다.

거인족과의 전쟁 전 어느 날, 헬리오스에게 한 젊은이가 찾아온다.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이었다. 파에톤은 한 번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뜨거운 인도를 지나 헬리오스의 궁전까지 찾아온 것이다. 헬리오스는 미안한 마음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파에톤은 태양의 마차를 끌고 싶다고 말한다. 헬리오스는 위험한 일이라며 다른 부탁을 제안하지만 파에톤은 끝까지 태양마차를 원한다. 헬리오스는 태양의 마차 주의 사항을 알려주며 맡긴다. 
 
말들은 평소와 다르게 마차가 가볍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했다. 파에톤은 너무 놀라 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말들은 제 길에서 벗어나 마을과 들판, 그리스에 있는 아름다운 산들을 불태웠다. 이를 지켜보던 제우스는 최후 방법을 택하기로 결정한다. 헬리오스는 아들 파에톤이 걱정되었지만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제우스는 높은 탑 꼭대기로 올라가 태양의 마차를 향해 번개를 던졌다. 태양의 마차는 산산조각 났고, 파에톤은 에리다누스 강으로 떨어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파에톤의 누나들은 강가로 와서 슬피 울었다. 파에톤의 누나들이 흘린 눈물은 강물에 떨어져 노란색 보석으로 변했다. 바로 호박이다. 누나들은 강을 지키는 포플러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