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바다를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키로 굉장히 컸다. 잘생긴 얼굴 때문인지 바람기 또한 대단했다. 유명한 바람둥이었다. 오리온은 하늘을 바디치고 서 있는 아틀라스의 일곱딸에게 반해서 끈질기게 쫓아 다녔다. 겁에 질린 일곱 딸들은 모습을 바꿔 달라고 제우스에게 애원한다. 제우스는 일곱명 모두 별이 되게 만든다. 이 별들이 플레이아데스이다.
오리온은 키오스 섬의 왕 오이노피온의 딸 메로페 공주를 사랑하게 된다. 오이노피온은 섬에 있는 못된 야수를 제거하면 딸과 결혼시켜주겠다고 약속한다. 오리온은 야수를 없앴지만 왕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오리온이 메로페를 납치하려 하자 왕은 오리온을 술에 취하게 만든 후 눈을 뽑고 바닷가에 버렸다.
장님이 된 오리온은 렘노스 섬에 있는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으로 더듬거리며 찾아간다. 오리온을 불쌍히 여긴 헤파이스토스는 제자 케달리온을 시켜 오리온을 아폴론 궁전까지 데려다 주라고 명령한다. 아폴론은 오리온의 죄가 괘씸했지만 한번만 도와주기로 한다.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된 오리온은 오이노피온에게 복수를 계획하지만 아르테미스가 말린다.
오리온과 아르테미스는 점점 가까워지더니 사랑에 빠진다. 아폴론은 아르테미스를 걱정한다. 사랑에 눈이 멀어 불행을 자초하는 아르테미스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폴론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오리온을 보게 된다. 아폴론은 치를 떨며 아르테미스를 찾아간다. 활쏘기 대결을 하자며 바다 위로 보이는 까만 점을 맞힐 수 있냐고 묻는다.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답게 단번에 맞혔다. 바다 위의 까만점은 바닷속을 걸어가고 있던 오리온의 머리였다. 아르테미스는 오열한다.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의 모습을 하늘위로 올려 별자리로 만든다. 외롭지 않도록 사냥개 시리우스도 뒤따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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