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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

닥터 지바고 줄거리 작가 시대배경 결말

by 책보는좀비 2024. 5. 22.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테르나크

1957년에 발표한 의사지바고는 동물농장에서 풍자한 러시아 혁명을 실제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소설이다. 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뇌하는 의사 지바고와 순수한 여인 라라의 비극적인 삶과 사랑을 통해 극단적인 사회주의를 비판하였다.

 

공산주의 혁명과 전체주의의 폭력성이 무고한 국민을 어떻게 비참하게 만드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1958년 논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소련 정부가 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에 적극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겁박하자 스스로 수상을 포기했다.

러시아 혁명기 불안한 사회와 비극적 사랑 줄거리

닥터 지바고의 어머니 마리아 니콜라예브나의 장례식이다. 아버지는 오래전 집을 떠나 여러 나라를 떠돌며 재산을 탕진하였다. 어머니의 죽음 따윈 관심 없었다. 아버지는 친구이자 변호사인 코마로프스키한테 가스라이딩 당해 정신 분열증에 시달리다 러시아로 돌아오는 길에 기차에서 뛰어내려 자살 시도를 했다. 고아가 된 것이다.

 

러일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다. 러시아로 귀화한 프랑스 인 기샤로바부인은 아들 로쟈와 딸 라라를 데리고 모스크바로 이사를 왔다. 그녀는 죽은 남편의 친구인 코마로프스키의 말을 듣고, 개선문 근처에 양장점을 차린다.

 

그는 아들은 사관학교로 보내버린다. 그들의 거처는 개선문 근처의 체르노고리예 여관이다. 그곳은 싸구려 술집으로 둘러싸인 모스크바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다. 코마로프스키는 16살의 어린 라라를 기분 나쁜 눈빛으로 훑어본다.

 

어느 날, 코마로프스키는 아프다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라라를 데리고 파티장에 간다. 그 뒤로 그는 라라를 데리고 극장, 음악회를 데리고 다니며 많은 돈을 썼다.

 

연주회에서 유라는 급한 환자를 돌보러 나서는 의사를 따라 체르노고리예 여관으로 간다. 그곳에서 라라를 처음 본다.

5년이 지나고, 1911년 크리스마스 파티장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 라라가 권총으로 코마로프스키를 쏜 것이다. 총알은 손을 스쳤고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코마로프스키는 추문을 막기 위해 법적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고 라라를 놓아준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터진다. 유럽, 러시아, 미국, 중동등이 참여한 국제적 전쟁이었다. 유라는 의과대학을 졸업 후 성십자 병원에 취직하고 여친 토냐와 결혼한다. 아들이 태어나지만 안아 보지 못하고, 전쟁터에 의사가 부족하는 이유로 끌려간다.

라라는 파샤와 결혼한다. 유리아틴으로 이사가 딸을 낳고, 학생들을 가르친다. 추운 가을밤, 파샤는 라라가 동정심에 결혼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나라가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며, 혁명만이 빠르고 올바른 방법이라 선택한다. 그녀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군부대에 지원하고 그녀를 떠난다. 파샤가 떠나고 라라는 비참한 삶을 산다.

 

전선은 계속 움직였고, 파샤도 계속 이동했다. 파샤가 속해있는 러시아군은 오스트리아군에 포위된다. 라라는 연락이 끊긴 파샤를 찾기 위해 간호자격증을 따고 간호사가 되어 전선에 뛰어든다. 딸 카첸가를 아는 사람에게 맡긴다.

 

러시아군은 사정이 나빠졌다. 유라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다. 병원에서 또 다시 라라를 만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혁명이 일어난다. 혁명으로 부상자는 더 늘어난다. 유라와 라라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서로에게 호감을 보인다. 사랑임을 깨닫는 순간, 라라는 병원을 떠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반란은 러시아 혁명으로 이어졌다. 귀족이 아닌 노동자와 농민의 세상이 되었다. 라라가 유리아틴으로 떠나고, 유라도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성십자 병원은 제2혁명 병원으로 바뀌고, 직원들은 위험한 모임의 온건파와 한심한 모임의 과격파로 나뉘어 있었다. 겨울, 토냐는 가구를 팔아 땔감을 마련했다. 유라는 디프테리아에 시달리는 동안 동생이자 당원인 예브그라프가 흰 빵과 설탕을 제공한다. 유라와 토냐는 동생의 권유로 토냐의 외가인 바리키노 시골지역으로 거처를 옮긴다.

 

잠시 쉬는 역에서 유라는 군사령관인 라라의 남편 파샤를 만난다. 비리키노 생활은 편안했다. 토냐는 두번째 아이를 임신한다. 유라는 유리아틴의 시립 도서관에서 라라를 운명적으로 만난다. 유라는 두 집 살림을 차린다.

 

라라의 집으로 가던 날, 빨치산의 우두머리 리베리는 의사가 필요하다며 유라를 포로로 잡아간다. 바리키노와 유리아틴은 빨치산에 넘어갔다. 유라는 힘겹게 탈출하여 라라의 집에 도착한다. 유라가 없는 사이 라라는 바리키노로 찾아가 토냐의 출산을 도왔다. 토냐는 아이들과 함께 외국으로 추방되었다. 유라는 정부의 제거 대상이 되었다.

 

유라는 회복 된 후 병원에 취직했고, 의사 양성소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라라도 군 교육부에서 일한다. 혁명 세력에 의해 공산주의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세워진다. 사회는 철저한 공산주의 체제로 변했다. 라라와 유라는 감시받았다.

어느날, 코마로프스키가 찾아온다. 그는 몽골로 도망가는 길에 라라를 데리러 온 것이다. 혁명정부의 계획을 알리며, 유라와 라라가 제거 인물 명단에 적혀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유라와 라라는 코마로프스키를 피해 바리키노로 옮긴다. 집은 반쯤 허물어 있었지만 서재는 멀쩡했다. 잠시 파샤가 머물고 갔던 것이다. 그곳에서 유라와 라라, 딸 카첸카는 함께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코마로프스키가 또다시 찾아온다. 유라는 라라와 카첸카를 코마로프스키의 썰매에 태워 보내고, 유라는 말을 타고 가겠다고 약속하고 먼저 보낸다.

 

라라가 떠나고 며칠 후, 죽은 줄 알았던 파샤가 찾아온다. 적을 피해 시베리아로 도망치다 라라와 카첸카 소식을 듣고 바리키노로 찾아온 것이다. 둘은 라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날, 파샤는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파샤가 꿈꾸던 개인의 행복과 자유를 누르는 혁명이 아니었다. 그의 거창한 목표는 실패한 것이다.

 

1922년 봄, 유라는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개인 기업 금지령 철폐되고, 자유로워졌다. 유라는 다시 의사가 되었다. 정부를 찾아가 유라의 여권 발급과 가족의 권리회복을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유라는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아무런 희망 없이 가난하고 무기력하게 산다.

 

예전 토냐의 집사였던 마르켈은 큰 세력을 얻었다. 그녀의 딸 마리나는 유라의 집안일을 돌봐주며 두번째 아내가 된다. 하지만 유라는 아내를 떠나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예브그라프의 도움으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고 병원의 좋은 일자리도 얻는다. 첫 출근을 하던 기차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다.

등장인물

  • 유라 : 주인공. 본명은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의사이다. 토냐와 결혼하지만 라라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 토냐 : 귀족 알렉산드 알렉산드로비치의 딸. 유라와 남매처럼 자란 사이. 유라와 결혼하여 아들과 딸을 낳는다.
  • 사샤 : 유라와 토냐의 첫째 아들
  • 마샤 : 유라와 토냐의 둘째 딸
  • 라라 : 아버지가 일찍 죽고 어머니는 러시아로 귀화해 양장점을 차린다. 영리하고 아름다워 코마로프스키가 집착한다. 코파로프스키를 증오하면서도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 파샤와 결혼 후 딸 카첸카를 낳지만 유라와 운명 같은 사랑을 한다. 
  • 파샤 : 라라의 친구. 라라를 사랑함. 순진, 솔직, 온화. 라라와 결혼하지만 라라가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감정을 깨닫고 지원입대한다. 오스트리아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군사령관이 된다. 소련정부에 의해 제거 대상이 된다.
  • 코마로프스키 : 변호사. 닥터지바고의 아버지 친구. 라라 아버지의 친구. 라라 어머니와도 불쾌한 관계이면서 딸 라라도 사랑하는 집작형 인간.
  • 예브그라프 : 어머니가 다른 유라의 동생. 유라를 존경하고 사랑함. 정부의 일원.
  • 마리나 : 토냐 집안의 집사 마르켈의 딸. 마르켈은 혁명이 후 부와 권력을 얻었다. 마리나는 홀로 남은 유라를 돌보며 두번째 아내가 된다. 헌신적인 아내였지만 유라가 떠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