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붉은 산 줄거리 요약

조국강산을 의미하는 단어 붉은 산은 우리 민족을 말한다. 소설 속 나는 서술자(관찰자)로 주인공 삵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 강점기 만주에서 고통받는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알려준다. 우리 땅은 살 수없을 정도로 비참했다.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타국 만주로 이주한 우리 민족의 고통과 처참한 현실을 보여 주는 소설이었다.

우리 민족 붉은 산 줄거리

나는 의학연구를 위해 만주로 간다. 만주에는 조선인들이 모여 살면서 소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마을이 있다. 마을 사람들의 현실은 처참했다. 이익도 남지 않는 소작농, 인간 취급 받지 못하고 착취당하는 노동자, 노예나 마찬가지였다.

 

그 마을에 어디에서 흘러 왔는지 모를 삵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표 청년 정익호가 살고 있다. 그는 염치없고 예의 없으며 생김새나 행동이 불량스러운 패륜아이다. 동네 사람들은 삵(정익호)을 쫓아내기로 합의하지만 실천하지는 못한다. 민중은 늘 그랬다. 부당함을 느끼지만 소리 내거나 실현하지 못하고 당했다.

 

동네 주민 송첨지가 그해의 소작료를 나귀에 싣고 만주인 지주에게 바치러 갔다. 송첨지는 마땅한 이유없이 부당하게 폭행을 당하고 죽는다. 이 사건으로 마을 사람들은 흥분하지만 그 누구도 항거하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삵이 동구밭에 피투성이가된 채로 발견된다. 그는 혼자서 만주인 지주의 집에 가서 송첨지의 복수를 한 것이다. 분풀이를 실컷 하고 폭행당한 것이다. 죽어가는 삵은 나에게 저 멀리 붉은 산이 보인다며 애국가를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마을 사람들은 함께 애국가를 부른다. 삵은 숙연함 속에서 눈을 감는다. 민족의 비극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