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방황을 거쳐 밝은 길로 나아간다. - 파우스트 줄거리
천사 라파엘, 가브리엘, 마하엘이 노래를 부른다. 그 뒤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인간들의 비참한 생활을 조롱한다. 하지만 신은 파우스트에 대해 칭찬한다. 악마는 파우스트가 신을 배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내기하자고 한다. 신은 인간은 옳은 길을 잃지 않는다며 승낙한다.
파우스트는 10년의 세월 동안 철학, 법학, 의학, 신학을 연구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다며 슬퍼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책을 읽으며 땅의 영을 부른다. 스승 파우스트의 목소리를 듣고 제자 바그너가 들어온다. 파우스트 박사를 걱정하며 존경과 감사를 아끼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봄을 노래한다. 파우스트와 바그너는 산책을 한다. 농부가 파우스트에게 감사와 칭찬을 전한다. 파우스트는 마을 사람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열병(페스트)에 걸렸을 때, 그가 가진 지식과 의술로 사람들을 도왔다.
파우스트는 서재로 돌아온다. 너무 늙어버린 신세를 한탄하며 목숨을 끊으려고 할 때, 악마 메피스토텔레스가 나타나 유혹한다. 악마는 돈과 명예를 원하냐고 묻지만 파우스트는 세상 모든 향락을 즐길 수 있는 청춘을 요구한다. 악마는 파우스트가 죽은 후 그의 영혼이 지옥에서 자신을 섬길것을 요구하며 계약서를 작성한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텔레스는 마녀를 찾아가 젊어지는 약을 얻는다. 젊어진 파우스트는 세상의 향락을 누리기 위해 길을 나선다. 마을 남자들이 한 곳에 모여 술을 마신다. 바렌틴은 곧 군에 입대한다. 여동생 그레트헨을 걱정하며 친구 시빌에게 부탁한다. 그들 사이로 메피스토텔레스가 등장한다. 악마는 그들의 미래를 예언하며 저주를 날린다.
파우스트는 사람들 사이에서 춤을 추는 그레트헨을 본다. 사랑에 빠진다. 악마의 도움을 받아 그녀에게 보석상자를 선물한다. 사실 그레트헨도 거절은 했었지만 파우스트를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었다.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파우스트는 달콤한 밤을 함께 보내고 싶어서 그레트헨의 어머니를 잠재울 수면제를 준비한다. 그레트헨은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 파우스트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그레트헨은 임신한다.
전쟁의 승리를 거두고 돌아 온 바렌틴은 기쁨도 잠시 임신한 동생을 보며 모욕을 느낀다. 분노에 차오른 바렌틴은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하지만 발렌틴은 파우스트의 칼에 맞아 쓰러진다. 갑자스런 상황에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는 도망치고, 마을 사람들이 뛰어나온다.
죽어가는 바렌틴은 그레트헨에게 저주를 퍼 붓는다. 손가락질당하는 몹쓸 여자라며 하나님이 용서해 준다 해도 저주받은 몸은 변함없다며 거센 비난을 퍼붓고 죽는다. 그레트헨은 괴로워한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는 깊은 산속 도깨비 불을 따라 마녀들의 축제에 참석한다. 파우스트는 악마가 만든 환상에 취한다. 아름다운 여인 클레오파트라와 에이오스 여신의 품에서 향락을 즐기다가 언덕 위에 서있는 그레트헨을 보게 된다. 파우스트는 악마를 원망하며 그레트헌에게 가자고 재촉한다.
그레트헨은 감옥에 갇혀있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죽이고, 아기를 물에 빠뜨려 죽게 만들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게 그레트헨을 데리고 탈출하라고 속삭인다. 파우스트는 죄책감으로 마음이 무겁다. 절망과 슬픔으로 무너졌다.
파우스트의 목소리를 들은 그레트헨이 깬다. 아무리 설득해도 그레트헨은 감옥에서 나가지 않는다. 파우스트 품에 안겨 쉬고 싶다고 말하며 처음 만났던 옛날을 그리워한다. 옛 추억을 말하며 처형을 기다린다. 그녀는 기도를 한다. 자신의 영혼을 구원해주라는 용서의 기도를 한다.
두려워하는 파우스트는 울부짖는다. 천사의 심판이 진행되고 그레트헨의 영혼은 천국으로 간다. 그레트헨은 신께 자신을 맡겼다.
독후감 - 방황을 거쳐 다시 신께 돌아가는 그레트헨
연극과 오페라에서는 그레트헨을 마르그레텔이라 부른다. 그레트헨은 파우스트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이성을 잃고 쾌락을 쫓았다. 악마가 주는 보석을 탐했고, 어머니와 아기를 죽였다. 그레트헨의 오빠 바렌틴은 그런 동생을 수치로 여겼다. 죽어가면서도 동생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멸했다. 사람들의 비난과 오빠의 저주가 그레트헨의 믿음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아무리 반성해도 신은 용서하지 않을 거란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 생각의 늪은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갇히게 만들고 점점 반성하지 않게 된다. 양심을 버리고 오히려 죄를 짓고도 떳떳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레트헨은 감옥을 탈출해서 양심을 버리고 세상을 살아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레트헨은 악마의 손을 잡지 않았다. 죄값을 받았다. 그녀의 진심 어린 회개가 그녀를 구원한 것이다. 신은 그녀의 영혼을 갈아 넣은 용서의 기도를 들으신 것이다. 그레트헨은 죄를 누우치고 신을 선택했다. 내기하기 전 신이 말한 것처럼 말이다.
신은 알고 있었다. 파우스트도 세상 모든 향락을 즐기며 죄를 짓겠지만 반성과 후회를 하며 신께 돌아올 것이라는 알고 있었다. 모든 지식을 습득한 파우스트는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한탄하지만 부와 명예가 없을 뿐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아마 파우스트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마을 사람들 모두 나서서 그의 편이 되어 줄 것이다. 부와 명예보다 더 값진 것을 얻은 것이다. 2편 마지막에 보면 파우스트는 부와 명예보다 더 값진 가치를 몸으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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