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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31

영암 박지원의 [양반전] 줄거리 등장인물 조선시대 강원도 정선 고을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는데 어진 성품에 글 읽기를 좋아해 학문이 뛰어났다. 하지만 매우 심하게 가난하였다. 그래서 아내한테 글만 읽는 양반이 무슨 소용 있냐는 모욕적인 말을 듣는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은데? 허생 아니야? 관가에서 빌려 먹은 곡식이 어느덧 천 석이 되었다. 형편이 어려워 갚지를 못하니 빚만 늘어난 꼴이다. 어느 날, 관찰사가 정선고을에 와서 장부를 보더니 빚쟁이를 잡아 옥에 가두라고 명령한다. 양반의 사정을 안 군수는 고민에 빠졌다. 한편, 건넛마을에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비록 재산은 많았지만 족보 없는 평민이었다. 양반은 가난해도 높은 대접을 받지만 부자는 재물이 많아도 천한 대접을 받는다며 탄식했다. 부자는 가난한 양반 사정을 듣게 된다. 부자는.. 2023. 9. 20.
영암 박지원의 [호질] 줄거리 시대적 배경 짐승의 왕인 호랑이는 사납고 위엄 있으며, 울음소리 한번 우렁차다. 그뿐 아니다. 어질고 슬기로우며 효성이 지극하다. 용맹스러움이야 지상 최고 으뜸이었다. 하루는 호랑이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데 몸에 붙은 귀신들이 먹거리를 읊는다. 동문에 사는 의원과 서문에 사는 무당을 추천한다. 의원은 몸에 약초 향이 배어 먹음직하고, 무당은 매일 목욕하기 때문에 깨끗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랑이는 자신도 의심스러운 처방을 내려 많은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린 의원을 먹으면 배탈이 날 것이며, 사람들에게 거짓말만 하고 사기 쳐 많은 목숨을 잃게 만든 무당은 독기가 많아 먹기 싫다고 거절한다. 마지막으로 깊은 숲속의 선비를 추천한다. 순결한 지조와 충성스러운 마음, 예의 있는 행동, 풍부한 지식 겸해 등살이 두툼하고 몸에.. 202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