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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헌화가 서동요 처용가 제망매가

by 책보는좀비 2025. 4. 10.

향가는?

신라 시대에 우리말로 불러진 노래이다. 향찰로 표기한 신라의 노래로 보면 된다. 국문학 역사상 최초의 정형화된 서정시로 남녀 간의 사랑, 추모(화랑 추모), 주술적 내용이 깔려 있다.

어느 노인(견우노옹)의 헌화가 - 수로부인을 향한 노인의 마음

수로부인이 절벽 바위 끝에 달린 꽃을 갖고 싶어하자 지나가던 노인이 꺾어 준다는 이야기이다.

 

자줏빛 바위 가장자리에서 

잡고 있는 암소를 놓게 하시고

- 생업인 암소를 버릴 만큼(사회적 제약:신분)으로 아름다운 수로부인 등장한다. 노인은 수로부인의 미모에 매료된다.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 수로부인에 대한 노인의 흠모의 정을 알수 있다.

서동의 서동요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정을 통해 두고

서동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네.

 

서동요는 현전하는 향가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예언하는 노래이다. 참소하는, 소원을 이루는 노래 정도.

처용의 처용가

서라벌(신라의 수도:경주) 밝은 달 아래

밤늦게 돌아와 잠자리를 보니 다리가 4개더라.

2개는 내 아내의 다리인데

2개는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 다리의 자리인데 이미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다른 2개는 역신의 다리를 말한다. 역신은 처용의 아내 미모에 반해 방안으로 침범하였다. 처용은 이 상황을 보고 체념하지만 역신에게 관용을 베푼다. 역신은 대범한 처용의 처세에 감복하고 스스로 물러난다. 그 후 역신을 물리치기 위해 처용의 그림을 그려 붙였다고 한다.

 

여기서 말한 역신은 병(천연두)을 옮기는 병, 나라의 악(간신), 타락한 화랑의 후예를 말한다. 처용가는 현재 전해지는 신라 향가의 마지막 작품이며 고려 가요의 처용가의 모태이다.

 

민요적(주술적) 무가(무당)와 축사(간사한 역신을 제거하는 일)의 의미가 있으며 벽사진경 사악한 귀신을 물리치고 경사를 맞아들이는 내용(벽사진경)이다.

월명사(승려)의 제망매가 - 죽은 누이를 추모하는 노래

삶과 죽음은 여기 이승에 있지만

죽은 누이는 간다는 말도 못하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누이는 젊은(어린) 나이에 떨어진 잎처럼 죽었어요.

같은 부모에서 태어났는데 먼저 떨어져 버렸네요.

극락세계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어요.

 

월명사(승려)가 죽은 누이를 추모하기 위해 쓴 노래이다. 혈육 간 사별의 한을 담고 있다.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느끼며 슬픔을 종교적으로 승화하였다. 뛰어난 비유와 세련된 표현력으로 향가 중 으뜸으로 손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