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산꼭대기에는 신들의 궁전이 있고 여기는 신들의 왕 제우스와 헤라가 산다. 제우스는 엄청난 위력의 번개와 아들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준 방패 옷 때문에 누구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헤라는 정숙하고 도도한 아름다움을 가졌다. 그녀는 언제나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며 기품을 잃지 않았다. 헤라는 결혼과 출산에 관한 모든 일을 돌본다. 그들 사이에는 공식적으로 세명의 자녀가 있었다.
- 헤베 : 청춘의 여신, 신들의 회의가 열릴 때면 신들에게 넥타르(신들의 술)를 따라주는 일을 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와 결혼하며 땅으로 내려갔다.
- 에일레이티아 : 하늘과 땅의 출산에 관한 일을 도왔다.
- 아레스 : 전쟁의 신으로 열두 신중 하나가 되었지만 성질이 무척 거칠고 사나웠다. 정작 전쟁은 잘하지 못한다.
제우스와 헤라는 자주 다투었는데 이유가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이었다. 헤라는 제우스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태양의 신 아폴론을 불렀다. 그들은 신들의 제왕으로서 갖추어야 할 위엄이 없다며 왕좌에서 끌어내기로 계획하였다.
헤라는 제우스가 잠든 틈을 이용해 온몸을 가죽끈으로 꽁꽁 묶고, 백개가 넘는 못을 박았다. 포세이돈과 아폴론은 번개와 방패 옷을 숨겼다. 그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제우스를 보자 왕좌를 놓고 다투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제우스를 돕고 싶었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옛날 제우스는 테티스가 제우스보다 똑똑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이별을 선택했었다. 테티스는 백개의 팔과 오십 개의 머리가 달린 브리아레오스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자유의 몸이 된 제우스는 독수리를 시켜 번개와 방패옷을 찾고 헤라에게 황금 수갑을 채워 거꾸로 매달았다. 하지만 제우스는 그동안 잘못한 일들이 있고, 마음도 편치 않아 풀어준다. 포세이돈과 아폴론에게는 땅으로 내려가 인간들을 위해 땀 흘려 일하라는 벌을 내린다.
그들은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열심히 일하자 제우스는 그들을 용서한다. 이렇게 올림포스도 안정과 평화를 되찾은 듯했지만 제우스의 바람은 계속되었다.
아무리 읽어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야기같다. 열두신도 그렇고. 꼭 열두 제자를 사칭한 것 같다. 신들의 이야기가 사람 사는 이야기랑 너무 비슷해서 신들의 위엄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별하고 재밌게 만들기 위해 신들의 이야기로 바꾼 거겠지만 그리스로마신화의 작자는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것만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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